KT&G는 ‘세 종류의 스틱을 하나의 디바이스로 해결하였다’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. 릴 에이블은 담뱃잎과 과립, 액상 등 6가지 종류의 스틱을 전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. 다체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.
스마트 AI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성이다. 릴 에이블에는 장비 주변의 온도와 스틱의 습도 등 여러 편차를 읽어 예열을 제공하는 프리히팅 AI △자동 사용 완료 상황에 예비해 사전에 추가 가능한 모금수와 기한을 제안해주는 퍼프 AI △배터리 총량이 80% 이하로 떨어졌을 때 이용 할 수 있는 한 횟수와 분수를 안내하는 차징 AI 등이 담겼다.
프리미엄 모델에는 이 기능적 차이가 더 명확해진다. 릴 에이블 프리미엄에는 앱 연동 기능이 담겼다. 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쪽지나 전화 알림, 기온 및 캘린더 아이디도 확인까지 가능하다. 하지만, 가격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중 가장 비싸다.
BAT로스만스가 오는 23일 출시하는 온라인 전자 액상 담배 쇼핑몰 글로 하이퍼 X2는 가격대가 최대로 큰 단점이다. 글로 하이퍼 X2의 가격은 4만원으로, 신상 중 최대로 저렴하다. 아이코스 일루마의 콤팩트형 모델(2만5000원)과 비교해도 가격이 8만2000원 더 낮다.
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다.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10% 증가하 두툼해진 전용 스틱이다. 이러한 과정으로 연초담배처럼 매우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BAT측의 설명이다.
BAT로스만스는 이런 방식으로 아직 연초 담배를 처방되는 소비자들을 궐련형 전자흡연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.
3사가 이 같은 새 제픔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하는 원인은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마켓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기획재국가의 말을 빌리면 궐련형 전자흡연이 전체 담배 마켓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.3%에서 작년 약 12%까지 올랐다. 현재 시장 덩치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.
3사 모두 마켓 점유율 확보에 대한 자신감은 높은 상태이다.
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 점유율은 KT&G 49%, 필립모리스 43%, BAT로스만스 11%다.
KT&G가 작년 필립모리스에 점유율을 역전해 차이가 벌어지다, 지금 필립모리스가 다시 따라붙고 있는 형국이다.
KT&G는 릴 에이블 등 새 제픔 출시로 2024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10%까지 끌어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.
한국필립모리스측은 KT&G에 내준 1위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6위 탈환까지 기대했다.
백영재 대한민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지난 3일 아이코스 일루마 원 국내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“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출시 뒤 진짜 우수한 현상을 얻고 있을 것입니다”면서 “긍정적인 현상이 지속 된다면 시장에서 비연소 상품 관련해서는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”고 말했다.
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서 밀린 BAT로스만스도 요번 신상을 통해 우리나라 마켓 점유율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.
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“지난 3년간 글로는 3배 먼 성장을 이뤄냈다”며 “글로가 잘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지만 당연히 만족하지 않는다. 신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남들이 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”고 말했다.